

글로벌 소비재 산업과 전장 시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력이나 가격 경쟁력이 아닌 ‘감성 중심 가치’와 ‘브랜드 경험’ 중심의 전략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을 통해 단행한 B&W 인수는, 소비재와 전장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M&A 전략의 전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성전자 B&W 인수’ 사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의 전략과 그 파급효과를 짚어봅니다.
삼성전자, 하만 통해 B&W 인수

2025년 5월, 삼성전자는 미국 마시모(Masimo)로부터 오디오 사업부를 약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50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 거래를 통해 하만은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B&W)’,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폴크(Polk)’,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 세계적 명품 오디오 브랜드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번 B&W 인수는 삼성전자가 2017년 하만을 9조 원에 인수한 이후 8년 만의 대형 M&A이자, 지난해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이후 단 5개월 만에 발표된 후속 인수입니다. 이는 단순히 오디오 시장 확장을 넘어, 가전·모바일·전장까지 연결되는 감성 기반의 브랜드 전략을 전개하는 출발점으로 풀이됩니다.
B&W를 선택한 이유
브랜드 감성과 사용자 경험 겨냥
1966년 설립된 B&W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고품질 사운드로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 ‘예술품 같은 오디오’로 불립니다. ‘노틸러스’는 대당 1억 5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라우드 스피커로 유명하며, ‘제플린’과 ‘PX7’ 시리즈는 디자인과 기술력을 겸비한 대표작으로 평가받습니다. 데이비드 베컴이 홍보대사로 참여한 브랜드인 만큼, 감성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강점인 기업입니다.
이러한 브랜드를 인수한 하만은 기존 JBL, AKG, 하만카돈 등으로 포터블 오디오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고, 여기에 럭셔리 오디오를 추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오디오 제국’으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B&W 인수는 단순 기술보다는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의 역할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본질적 이유 중 하나는 전장 산업에서의 주도권 확보였습니다. 이번 B&W 인수는 고급 오디오 브랜드를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에 접목시켜, 완성차 업체와의 B2B 협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하만은 JBL과 하만카돈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노트북, 무선이어폰, 사운드바 등에 적용한 것처럼, B&W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 오디오부터 가정용 사운드시스템, 모바일 디바이스까지 소비자의 일상 전반에 감성적 사운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포터블부터 럭셔리까지 전체 라인업을 확보한 하만은 이제 단순한 오디오 업체를 넘어선 ‘소비자 감성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A는 신성장 동력 확보 전략
삼성전자는 이번 M&A를 통해 소비재, 전장,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하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지난 12월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 목적이었고, B&W 인수는 소비자 감성 경험 고도화를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와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올해 유의미한 M&A를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B&W 인수는 그 약속의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이미 하만은 연간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 자회사로 성장했으며, 이번 인수로 더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셈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M&A, 중소기업도?
삼성전자 B&W 인수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 M&A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외형을 확장하거나 창업자의 은퇴를 위한 Exit 전략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특히 소비재 기업, 플랫폼 등을 운영하는 등 전장 산업 전반의 중소벤처기업이라면 기술이나 설비보다 브랜드, 감성, 소비자 경험에 집중하는 M&A 전략을 활용해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브랜드 매각 또는 전략적 인수를 활용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M&A센터와 함께 프리미엄 전략 수립하기
M&A는 자산 확보가 아니라 전략 확보의 수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B&W 인수 사례처럼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경험 중심의 인수는 단기적 수익 이상의 장기 성장성과 정체성 강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M&A센터는 제조, 소비재, 전장, 로봇, IT 산업 전반에 걸쳐 중소·벤처 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수 전략과 매각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기업 확장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지금 바로 M&A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략을 설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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