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승계가 어려운 중소기업이 제3자 M&A로 새 주인을 찾는 이유, 60세 이상 CEO 33.3%
중소·중견기업 M&A 전문 자문사 브릿지코드 박상민 대표이사가 뉴스1 기획 '고령화 중소기업 승계, 해법은' 첫 회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뉴스1은 후계자를 찾지 못한 중소기업이 폐업 대신 M&A를 승계의 대안으로 검토하는 흐름을 다뤘고, 브릿지코드의 자문 사례와 현장 진단이 담겼다.
박상민 대표이사는 인터뷰에서 "후계자가 없다는 이유로 수십 년간 쌓아 온 기술과 거래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산업 전체의 손실"이라고 말했다.
후계자 없는 중소기업, 폐업 대신 제3자 M&A로 회사를 잇는다
1. 승계를 미루는 이유는 자녀보다 경영 부담에 있다
국내 중소기업 경영자 3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지만, 자녀에게 회사를 물려줄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이 4곳 중 1곳을 넘는다. 흔히 자녀가 원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유는 기업하기 힘든 환경에서 자녀에게 무거운 경영 책임을 물려주기 싫다는 것이었다(42.8%). 자녀가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24.7%)보다 훨씬 많다.
승계를 가로막는 것이 세금보다 경영 그 자체의 무게라면, 상속세 부담을 덜어 주는 제도만으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가족 안에서 회사를 이어갈 사람을 찾기 어려울 때는 가족 밖에서 회사를 이어갈 사람을 찾는 방법이 필요하다.
2. 가족 승계가 막히면 폐업과 제3자 M&A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같은 조사에서 기업승계를 하지 않기로 한 기업의 40.8%가 폐업이나 매각을 했거나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64.5%는 제3자 승계와 M&A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폐업과 매각은 결과가 전혀 다르다. 폐업하면 수십 년간 쌓은 기술과 거래처, 숙련 인력이 함께 사라지지만, 제3자에게 매각하면 회사와 고용이 새 주인 아래에서 이어진다. 후계자가 없다는 사실이 곧 폐업을 뜻하지 않으려면, 은퇴를 앞둔 대표가 폐업을 결정하기 전에 매각을 선택지로 올려 두어야 한다.
3. 후계자 없는 회사의 매각은 구조 정비에서 시작된다
후계자 문제를 안은 회사는 실제 거래로도 이어진다. 보도에 따르면 IBK컨설팅센터에서 거래가 성사된 매도기업의 약 80%가 후계자 부재를 매각 사유로 들었다.
브릿지코드가 자문한 경상도의 산업용 특수윤활유 제조사도 그런 경우다. 수십 년간 회사를 일군 대표는 경영에서 물러나려 했지만 회사를 이어받을 후계자가 마땅치 않았다. 해외 판매법인과 제조법인이 나뉘어 있었고 사업과 무관한 자산과 공장 부동산까지 얽혀 있어 회사를 그대로 매각하기도 어려웠다. 브릿지코드의 자문으로 법인을 통합하고 비영업자산을 분리해 매각 구조를 정비한 끝에, 이 회사는 같은 지역의 무역·물류 기업에 지분 100%를 넘겼다.
이 사례처럼 후계자가 없는 회사일수록 매각 전에 정리할 것이 많다.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기업가치 인식 차이, 대표 개인에게 기댄 영업과 기술도 거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법인과 자산 구조를 미리 정리해 두면 인수자가 회사를 판단하기 쉬워지고 새 주인을 찾는 시간도 줄어든다.
박상민 대표이사는 "승계가 꼭 가족에게 물려주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회사를 더 키워 갈 새 주인을 찾는 것 역시 창업주가 일궈 온 가치를 지키는 또 하나의 승계"라고 말했다.
브릿지코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식 M&A 자문기관 평가 최고 등급을 획득하고 기술보증기금 M&A 파트너스에 선정되는 등 공인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KPMG 출신 금융 전문가 30명+가 연간 2,500건+의 중소·중견기업 M&A 문의를 처리하고 있으며, 누적 M&A 매각자문 규모는 4.85조+(26년 3Q 기준)이다.
뉴스1 기사 원문 보기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
중소기업이 M&A로 회사를 매각하는 이유, 5곳 중 1곳은 후계자 부재·대표 고령화 등 승계 문제
후계자 없는 중소기업이 승계형 M&A로 동종업체에 회사를 넘기는 이유, 인수 수요 2년 새 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