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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명 이사
Finance Advisor 4 Team Leader

서울대학교, 前) 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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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 안 되면 어떻게 될까? 장기화되는 회생, 사라지는 매수자, 흔들리는 기업가치

2025-11-24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어느덧 8개월이 흘렀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법원은 지난 6월 ‘인가 전 M&A’를 허가했고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도 다섯 차례나 연장해 주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원매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유통업 전반의 침체와 오프라인 중심 구조의 한계가 겹치면서 홈플러스의 기업가치는 오히려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다.
자금난은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왔다. 종합부동산세 등 약 700억 원 규모의 세금이 미납된 데다, 8~9월 전기요금 체납분까지 합치면 미납액은 920억 원대로 불어났다. 특히 전기요금 체납이 이어질 경우 신선식품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만큼, 마트로서의 경쟁력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운영 정상화보다 ‘기본 유지’가 더 어려운 국면에 들어선 셈이다.

회계적으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삼일회계법인이 산정한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는 약 2조5천억 원 수준인데, 여기에는 점포 폐점을 통한 고정비 절감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다. 문제는 이 폐점 계획이 정치권과 이해관계 조율 속에서 유예되었다는 점이다. 점포는 유지되고 있지만 기능은 약해지고, 손실은 더 커지는 모순적인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로 계획대로 폐점과 재입점이 진행됐다면 연간 약 1,882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아쉬움을 더한다.
실적 역시 수년째 개선되지 않았다. 2021년 회계연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은 6조 9,9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영업손실은 57.5% 늘어난 3,141억 원으로 치솟았다. 매출은 제자리인데 비용 구조가 악화되는 전형적인 ‘역성장 패턴’이 드러나고 있다.

그렇다면 만약 인수자가 등장해 매각이 성사된다면 홈플러스는 어떻게 달라질까?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면 재무구조가 크게 가벼워지고, 부채 부담에서 벗어나 매장 리뉴얼이나 온라인 전환 같은 미래 전략에 투자할 여력이 생긴다. 고용 안정은 여전히 중요한 이슈지만, 회사가 공식적으로 “고용 유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급격한 인력 감축보다는 구조적 재정비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 특히 유통 대기업이나 이커머스 기업이 인수자로 등장할 경우, 전국 규모의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온라인 물류 인프라와 결합하면서 유통 판도가 크게 바뀔 수도 있다.

반대로 매각이 무산되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분석이 이미 나온 만큼, 회생계획 인가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점포 매각이나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지고, 협력업체나 직원들의 불안은 커질 것이다. 브랜드 신뢰도가 흔들리면 고객이 더 빠지고, 이는 다시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 채권단 역시 청산 시 변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판단이 더욱 복잡해진다.

결국 지금의 홈플러스는 단순히 '주인을 기다리는 매물'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가치가 자연 감가되는 상황에 놓인 distressed asset에 가깝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에는 재무구조 정리와 점포 재편을 통해 다시 한 번 운영 정상화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매각이 무산되면 선택지는 급격히 좁아진다. 회생계획 인가가 불가능해질 수 있고, 더 많은 점포 매각과 비용 절감 조치가 불가피하며, 자산가치 하락 폭도 지금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홈플러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인수하느냐'보다 지금의 손실 구조를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는가다. 비용 절감, 점포 효율화, 비핵심 자산 정리 등 구조조정의 강도와 속도가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한다. 반대로 의사결정이 계속 지연되면 점포 경쟁력, 브랜드 신뢰, 협력망까지 동시에 약해져 회생 가능성 자체가 줄어든다.
지금 홈플러스가 서 있는 지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속도와 실행의 문제다. 계획된 구조조정과 재무 안정화가 제때 진행되지 않으면 회생이 아니라 청산에 가까운 결말로 향할 위험이 크다. 결국 홈플러스의 향후 성패는 인수자 등장 여부보다, 회사가 스스로 ‘지금 무엇을 빠르게 정리하고 어떤 구조로 다시 설 설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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