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백화점 창업주 일가가 보유 지분 25.82%를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에 223억원에 넘기며 1969년 개점 이후 처음으로 최대주주가 교체됩니다.
- 2021년 본점 폐점 이후 5년 가까이 표류하던 매각이 실질적인 결실 단계에 접어들었고, 매각 대금은 구주 거래로 기존 주주에게 지급되며 회사의 891억원 차입금 부담은 그대로 남습니다.
- 업계는 유통업 자체보다 동성로 본점·물류센터 등 핵심 부동산 자산 가치에 주목하며, 인수 측의 자산 개발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5년 표류 끝에 매각 종결, 무엇이 달라졌나
"매각을 결심했는데 몇 년째 진전이 없다"는 중소기업 대표의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대구백화점이 바로 그 사례입니다.
대구백화점은 16일 전자공시를 통해 구정모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7인이 보유한 279만5743주(지분 25.82%)를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주당 8,000원, 총 223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1969년 대구 동성로에서 개점한 이후 처음으로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입니다.
계약금 10억원은 전날 지급됐고, 1차 중도금 14억원은 24일, 2차 중도금 80억원은 다음 달 14일, 잔금 119억원은 거래 종결일인 다음 달 25일에 순차 납입됩니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어 이사진 교체 등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됩니다.
왜 이제야 팔렸나 – 자산 가치와 실적 악화의 교차점
대구백화점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1년 7월 본점 폐점 이후 경영권과 부동산 자산 매각을 여러 차례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2022년에는 동성로 본점을 제이에이치비홀딩스에 넘기는 계약을 맺었으나 잔금 미지급으로 무산됐고, 2023년에는 차바이오그룹 등과 특수관계인 지분 32%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역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세워 지분 34.7%를 공개경쟁입찰에 부쳤으나 예비입찰 이후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 배경에는 갈수록 깊어진 경영난이 있습니다. 제57기 기준 대구백화점 매출은 472억원으로 전기 540억원보다 12.6% 줄었고, 전전기 618억원과 비교하면 해마다 70억원가량씩 매출이 빠지는 흐름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7억원, 당기순손실은 269억원이었습니다.
구정모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저조한 경영 실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산 구조조정을 면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수 측인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의 의도는 앞으로 이사회 구성과 주총 안건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백화점은 이미 유통기업보다는 자산가치에 주목하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경영권 변경은 단순한 지분 이동을 넘어 향후 사업 재편과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각 대표가 반드시 점검할 것
대구백화점 사례는 중소·벤처기업 대표에게 세 가지 실무 교훈을 줍니다.
첫째, 매각 타이밍은 실적이 아니라 자산 가치와 인수자 동기가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됩니다. 대구백화점은 연간 매출이 472억원까지 줄고 당기순손실 269억원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동성로 본점, 물류센터, 아울렛 건물 등 핵심 부동산 자산의 감정평가액이 5,000억~7,000억원에 달해 인수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실적이 악화됐다고 매각을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산 가치를 명확히 정리하고 인수자에게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구주 거래와 신주 거래의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번 거래는 구주 거래라 매각 대금 223억원이 회사가 아닌 기존 주주에게 지급됩니다. 회사는 지난달 기존 장기차입금 891억원을 1년 만기 단기차입금으로 대환했고, 이 부담은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그대로 남습니다. 매각 대표라면 거래 구조가 회사 유동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셋째, 매각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조건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대구백화점은 2022년부터 세 차례 이상 매각이 무산됐지만, 매각주간사 교체, 입찰 방식 변경, 인수자 풀 확대를 거쳐 결국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매각은 전략 설계부터 협상까지 통합 과정
대구백화점 사례는 매각이 "팔겠다"는 의지만으로 완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실적 악화, 차입 부담, 자산 가치, 인수자 동기가 얽힌 상황에서 최적의 거래 구조를 설계하고, 적합한 인수자를 찾고, 협상으로 조건을 조율하는 전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구주 거래와 신주 거래의 선택, 차입금 처리 방안, 자산 매각과 경영권 매각의 순서는 세무·법무 이슈와도 맞물려 있어 혼자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대구백화점도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고, 이후에도 매각주간사를 교체하며 거래 조건을 재정비했습니다.
지금 매각을 고민 중이라면, 우선 자사의 자산 가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인수자가 주목할 포인트(사업 성장성, 부동산 가치, 기술력 등)를 명확히 정리해야 합니다. 그다음 거래 구조(구주 vs 신주, 일괄 매각 vs 단계별 매각)를 설계하고, 적합한 인수자 풀을 매칭하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브릿지코드 M&A센터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PMG 출신 30명 이상의 기업금융 전문가와 함께, 연간 2,500건 이상의 M&A 문의와 4.18조 원 이상의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매각 전략 수립부터 인수자 매칭, 협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모든 검토는 철저한 비밀유지를 최우선 원칙으로 진행됩니다. 지금 점검해 보시고, 상담을 통해 더 자세한 논의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실적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매각이 가능한가요?
A1. 가능합니다. 대구백화점은 연간 당기순손실 269억원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동성로 본점, 물류센터 등 핵심 부동산 자산의 감정평가액이 5,000억~7,000억원에 달해 인수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실적보다 자산 가치, 사업 성장성, 기술력 등 인수자가 주목할 포인트를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구주 거래와 신주 거래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하나요?
A2. 구주 거래는 매각 대금이 기존 주주에게 지급되고, 신주 거래는 회사에 유입됩니다. 회사가 차입금 상환이나 운영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면 신주 거래가 유리하고, 기존 주주가 지분을 완전히 정리하고 싶다면 구주 거래를 선택합니다. 대구백화점은 구주 거래로 진행해 891억원 차입금 부담이 회사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Q3. 매각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대구백화점은 2022년부터 세 차례 이상 매각 시도가 무산됐지만, 매각주간사 교체, 입찰 방식 변경, 인수자 풀 확대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무산 원인을 분석하고(인수자 자금력, 거래 조건, 실사 이슈 등), 조건을 재정비하거나 인수자 매칭 전략을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Q4. M&A 자문사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A4. 자문사는 매각 전략 수립, 기업 가치 평가, 인수자 발굴 및 매칭, 협상 조율, 거래 구조 설계 등 매각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대구백화점도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고, 이후에도 매각주간사를 교체하며 거래 조건을 재정비했습니다. 세무·법무 이슈도 함께 챙겨야 하므로, 경험 있는 자문사와 협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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