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 M&A 전문 자문사 브릿지코드는 지난 11월 13일,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한 2025 M&A 실무교육과정에서 ‘M&A, 기업 성장과 밸류업을 위한 필수 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기술보증기금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리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소기업 생태계 속에서 M&A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강의를 맡은 브릿지코드 이준명 이사는 먼저 한국 중소기업 시장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를 설명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대표의 고령화와 승계 단절, 지역 제조업의 약화, 그리고 업종 간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기업에게 ‘자력 성장’보다 전략적 승계·매각을 통한 지속 가능성 확보를 더 현실적인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그는 브릿지코드가 현장에서 다뤄온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M&A가 어려운 근본적 이유와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를 설명했다. 단순 재무 지표로는 설명되지 않는 중소기업 특성상, 기술·고객 기반·경영 시스템·오너 리스크 등 비정형적 요소들이 실제 매수자 판단의 절반 이상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이사는 “좋은 회사보다 준비된 회사가 매각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데이터 정비·조직 구조화·반복 가능한 매출 구조 구축의 중요성을 명확히 언급했다.

강의에서는 업종별 M&A 동향도 함께 소개됐다. 프랜차이즈·헬스케어·제조·유통·기술 업체 등 업종별로 M&A 수요가 증가하는 배경과, 매수자들이 실제로 기업을 평가할 때 어떤 기준을 활용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브릿지코드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매수자들은 재무 성과에 더해 기술 경쟁력, 고객 락인 구조, 운영 효율성, 무형자산의 사업화 가능성 등을 핵심 지표로 본다. 또한 이 이사는 중소기업 M&A의 실제 진행 흐름을 따라가며, 준비–탭핑–실사–협상–클로징 이후(PMI)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와 자문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딜의 성패가 숫자가 아닌 정보 비대칭의 해소, 오너와 투자자의 관점 조율, 거래 이후의 PMI 실행 가능성에서 갈린다는 점을 여러 사례와 함께 강조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이 이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소기업 M&A는 ‘사업 종료’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브릿지코드는 기업이 준비되고, 연결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한국형 M&A의 기준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번 실무교육에서는 기술보증기금 나병록 센터장과 임영근 부지점장이 민관 협력 플랫폼·보증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법무법인 린 남광민 회계사가 M&A 회계 실무와 기업가치평가를 강의하는 등 기관 간 협력 기반의 M&A 생태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도 이어졌다.
브릿지코드는 앞으로도 공공·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 M&A 교육과 실무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중소기업의 성장 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
회사매각 성공 전략, 전문가가 알려주는 기업 매각의 모든 것
사업승계부터 M&A까지: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종합 사업승계 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