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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침체 속 중소기업 M&A 부상
국내 중소기업 M&A 시장이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중소·벤처기업 전문 M&A 자문사인 브릿지코드에 따르면, 기업가치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의 매각 자문 규모가 2023년 말 1,020억원에서 2024년 8월 8,068억원으로 약 8배 급증했다.
2세 승계가 어려운 중소기업 매물들이 잇달아 시장에 등장하는 가운데 신사업 확장을 노리는 중견기업들이 해당 매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 매각 현황
매각 물량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업 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산업단지 소재 제조업체가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도매 및 소매업(18%), 정보통신업(13%), 숙박 및 음식점업(1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게임사의 배달 플랫폼 인수, 호텔 기업의 여행 플랫폼 인수 등 성공적인 M&A 사례들이 등장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매수자의 선호도와 과제
인수 주체인 중견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장하고 있는 비즈니스
- 대표자 부재 시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비즈니스 구조
- 독점적 기술력 또는 시장 지배력 보유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
매각 측 중소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 기업 가치의 과대평가
- 비밀 유지 실패
- M&A 준비 및 역량 부족
향후 과제와 전망
대기업의 자금난으로 인해 대기업 M&A가 2021년 고점 대비 반 토막 난 상황에서, 중소기업 M&A의 활성화는 긍정적인 시장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 연간 3,000~4,000건의 중소기업 M&A가 성사될 정도로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박상민 브릿지코드 대표는 "M&A 실사 과정에서 우발 부채 발견, 수익성 과대 계상 등으로 딜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처럼 재무제표 수준을 높여야 시장 신뢰도가 쌓이면서 중소기업 M&A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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