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그룹이 펩타이드 전문기업 애니젠을 인수한 국내 M&A 사례가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등 글로벌 비만치료제와 경쟁할 신약 개발을 위한 이번 인수의 전략적 배경과 향후 시너지 효과를 분석해보겠습니다.
국내 M&A 사례 : HLB그룹의 애니젠 인수

HLB그룹은 2025년 3월 10일, 국내 유일하게 펩타이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공장을 보유한 애니젠 인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수 구조를 살펴보면, HLB그룹의 계열사 7개사가 1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재무적투자자(FI)도 50억원의 유증과 35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하여, 애니젠은 총 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자금난을 겪어온 애니젠은 이번 HLB그룹의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등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대비 약효·약동(PK)을 크게 개선한 경쟁 신약 개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애니젠의 기술력과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 가치

애니젠은 펩타이드 합성·정제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까지 개발한 펩타이드 소재만 5000개가 넘고, 활용 분야도 의료용 소재·치료제는 물론 화장품 등 미용 분야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앞두고 있는 원료의약생산시설에 대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입니다. FDA 인증을 획득할 경우 주력 제품인 류프로렐린(Leuprorelin)과 가니렐릭스(Ganirelix) 원료의약품을 비롯한 다양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HLB그룹의 장기지속형 기술(SMEB) 활용 전략
HLB그룹의 계열사인 HLB제약은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주사제 플랫폼 기술(SMEB)을 개발하여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최근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미립구(마이크로스피어) 기반 기술로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HLB제약의 SMEB 플랫폼 기술은 마이크로플루이딕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위고비처럼 1일 1회 복용하는 비만 치료제를 1달 1회 제형으로 늘리는 기술로 기존 경쟁기술과 비교해 고함량 비만·당뇨 치료 장기지속형주사제 제조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향후 전망 및 바이오 CDMO 시장 영향
HLB그룹은 애니젠 인수를 통해 확보한 펩타이드 기술력과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기술을 결합하여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위고비 등 기존 약물과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임창윤 HLB그룹 M&A 총괄 부회장은 "HLB그룹의 자금과 기술력이 더해진 만큼 앞으로 CDMO 사업을 강화해 안정적 매출 확대와 함께 비만·당뇨 치료제는 물론 항암제, 항생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HLB제약은 2026년 말까지 상업용 생산 준비를 완료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연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국내 M&A 성공 사례로 살펴보는 전문 자문의 중요성

기업인수합병은 기업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입니다. HLB그룹의 애니젠 인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효과적인 M&A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절차와 전문적인 자문이 필요합니다.
바이오 산업과 같이 기술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특히 기술 가치평가와 시너지 창출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M&A 전문 자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성공적인 인수합병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HLB그룹의 애니젠 인수는 국내 M&A 사례로서 바이오 산업 내에서의 전략적 움직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펩타이드 기술과 장기지속형 기술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CDMO 사업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됩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전략적 M&A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체계적인 M&A 절차와 전문적인 자문을 통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M&A센터는 중소벤처기업 전문 자문사로, 평균 10~18년의 경력을 보유한 대형 금융권 출신 전문 자문역이 기업인수합병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함께합니다. 특히 연간 1,260건의 문의량, 국내 최다 6,000 건의 DB를 활용하여 업종별 특징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함께 제안합니다. 성공적인 M&A, 브릿지코드와 함께 하시면 더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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