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한국 철수설, 왜 다시 힘을 얻고 있나? 세 가지 핵심 이유 | M&A센터

2025-08-21

GM한국 철수설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GM한국) 철수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2018년 군산공장 폐쇄 이후 불거졌던 논란은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내수 판매 부진, 2028년 계약 종료와 노조 리스크라는 세 가지 악재가 겹치며 GM한국 철수설이 단순한 풍문이 아닌 구조적 리스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폭탄이 불러온 GM한국 위기

GM한국, 미국 수출 의존도가 만든 구조적 한계

GM한국사업장은 국내 생산 차량의 80~90%를 미국으로 수출하며 사실상 대미 수출기지로 운영돼 왔습니다. 2024년 기준 전체 수출 물량은 약 50만 대였고, 이 중 42만 대 이상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반면 내수 판매는 전체의 5%도 되지 않아, GM한국의 취약한 구조가 다시 드러나고 있습니다.

GM한국 철수설을 부추기는 20억 달러 비용 부담

2025년부터 미국이 15% 관세를 부과하면서 GM한국은 연간 약 20억 달러(2조 8,000억 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내수 판매량이 극히 적어 관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관세는 GM철수설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8년 계약 종료와 GM한국 철수 가능성

GM한국 10년 잔류 약속 종료 시점 도래

2018년 정부와 산업은행은 8,100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GM과 10년간 한국 사업 유지 계약을 맺었습니다. 산업은행은 17% 지분과 비토권을 확보해 GM한국 철수를 견제했지만 이 권리는 2028년 말 소멸됩니다. 이후에는 본사가 자유롭게 GM한국사업장 철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GM 협약, GM한국의 입지 약화

최근 현대차와 GM 본사가 2028년부터 미국에서 5종의 신차를 공동 생산하기로 협약했습니다. 이는 한국 공장의 역할을 축소시키는 결정적 요인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계약 종료 시점과 맞물려, GM한국 철수설이 다시 힘을 얻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노조 리스크와 규제, GM한국 철수설 가속 요인

GM한국 노조 갈등과 ‘노란봉투법’ 파급력

GM한국사업장은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 발표 시 노조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여기에 ‘노란봉투법’이 시행될 경우 경영 의사결정(사업장 이전·구조조정 등)까지 쟁의 대상이 확대됩니다. 이는 GM철수설을 더 빠르게 확산시키는 불안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노사 충돌, GM한국 불안정성 심화

과거 GM한국 CEO가 노사 갈등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사례가 있었고, 최근에도 갈등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노조 리스크가 겹치면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 철수를 전략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M&A 기회 – GM한국 협력사와 공장 자산 인수 가능성

GM한국 철수는 산업 차원의 위기일 수 있으나, M&A 시장에서는 오히려 기회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협력사 구조조정

GM 종속 부품사·벤더사 매물 등장 가능성

부동산·공장 부지 매각

부평·창원·보령 등 GM한국사업장 부지 활용 기회

공급망 대체

국내 자동차·물류·제조 기업이 인수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타이밍‍

M&A 관점에서 본다면 GM한국의 철수는 단순한 산업 위기가 아니라 전략적 기회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GM한국 철수설은 위기이자 전략적 M&A 기회

이번 GM한국 철수설은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 관세·내수 부진·계약 종료·노조 리스크라는 구조적 원인이 겹쳐 무게가 다릅니다. 업계 전반에는 불안 요인이지만, 협력사 인수·공장 부지 매입·자산 양수도는 M&A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GM한국 철수설을 ‘위기’가 아닌 ‘전략적 인수 시점’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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