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유아용품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M&A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Bugaboo)’가 벨기에 사모펀드 Gimv가 보유한 ‘줄즈(Joolz)’의 지분을 인수하며 공식적으로 양 브랜드를 하나의 그룹 아래 통합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립적인 정체성과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M&A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브랜드 통합을 통한 혁신과 시장 확대 전략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M&A(인수합병) 배경
왜 지금, 줄즈를 선택했을까?

이번 부가부의 줄즈 인수는 단기 수익성이나 구조조정 목적의 거래가 아닙니다. 오히려 각 브랜드가 보유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결합하여, 글로벌 유아용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에 가깝습니다.
- 부가부는 이미 유모차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강력한 유통 채널과 제품 개발 역량을 갖춘 브랜드
- 줄즈는 최근 5년간 유럽·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소비자 팬층을 확장한 프리미엄 브랜드
- Gimv(사모펀드)는 줄즈의 성장 가치를 극대화한 후 전략적 투자자인 부가부에 지분을 매각하며 투자 회수
이러한 인수 구조는 최근 소비재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는 흐름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글로벌 통합 시너지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통합의 전략적 가치
부가부 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술, 디자인, ESG 기준을 공유하면서도 정체성은 유지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운영 체계를 갖춘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채택하는 대표적인 전략입니다.
① 브랜드 포지셔닝을 유지한 시장 확장
- 부가부는 하이엔드 라인에 집중
- 줄즈는 감성 중심의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포지셔닝
- → 브랜드 간 경쟁 없이 소비자 층 확대
② 제품 개발 및 엔지니어링 역량 통합
- R&D, 생산 인프라, ESG 설계 체계를 통합 운영
- →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하는 구조
③ 유통 채널 공유 및 시너지 극대화
- 부가부 채널에 줄즈 제품 입점
- 줄즈 진출 국가에서 부가부의 확장 전략 실행
- → 효율적인 글로벌 시장 접근
소비재 M&A의 새로운 기준
이번 사례는 단순히 유모차 브랜드 간의 결합을 넘어, 소비재 시장 내 브랜드 중심 M&A 전략의 대표적인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 브랜드 신뢰도와 콘텐츠가 핵심 자산으로 평가됨
- 소비자 중심 설계 + 지속 가능성 + 글로벌화가 인수 기준이 됨
- 확장 가능한 구조와 수직 계열화가 아닌 수평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해짐
이러한 전략은 유아용품뿐 아니라 뷰티, 패션, 식음료 등 다양한 업종의 소비재 M&A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부가부-줄즈 M&A(인수합병) 분석

줄즈는 짧은 기간 동안 강력한 팬층과 성장세를 보여줬고, 부가부는 이를 자사 시스템과 결합해 더 큰 시장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처럼 브랜드 하나의 정체성과 잠재력이 곧 기업 인수의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또한, 사모펀드의 성장형 투자 전략이 브랜드 인수 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사례입니다. 성장 가능성을 키워낸 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구조가 완벽하게 성립된 인수였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이제 생산설비나 단일 사업모델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하나의 구조 아래 통합하고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추구합니다. 소비자와 직접 연결된 브랜드 가치, 환경과 미래를 고려한 제품 전략, 글로벌 공급망까지 모두 포함하는 구조로 설계된 기업만이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M&A센터는 브랜드 중심의 인수합병 사례와 구조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 전략에 필요한 맞춤형 자문을 제공합니다. 브랜드의 다음 스텝을 고민 중이라면, 지금이 구조를 점검하고 시장 전략을 다시 설계할 타이밍입니다.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
회사매각 성공 전략, 전문가가 알려주는 기업 매각의 모든 것
M&A란? - 완벽가이드, 성공적인 인수 합병을 위한 핵심 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