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내년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과감한 구조조정과 글로벌 M&A를 적극 추진하는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레거시 IP 수익 극대화, 신작 출시, 글로벌 M&A를 통한 외연 확장이라는 '3축 전략'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씨소프트, 2025년 1분기 흑자전환 성공

엔씨소프트는 5월 14일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03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 당기순이익 37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이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로열티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450억 원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지역별로는 한국에서 2283억 원, 아시아 561억 원, 북미·유럽에서 309억 원의 매출을 거두었으며,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이 2063억 원(전체의 57%), PC 게임이 83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리니지W는 전분기 대비 8% 매출이 증가하며 기존 IP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체질 개선과 조직 효율화로 수익성 강화
엔씨소프트는 이번 실적 감소를 '체질 개선의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인력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중심의 조직 개편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추구해왔습니다. 현재 전체 임직원 수는 전년보다 15% 줄어든 4900명 수준으로, 이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해 대규모 외과 수술을 통해 레거시 IP만으로도 영업이익이 날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어놨다"며 비용 구조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M&A를 위한 재무적 기반을 마련하는 준비 과정으로 해석됩니다.
2조 원 매출 달성을 위한 3축 전략
엔씨소프트는 연매출 2조 원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레거시 IP 매출 극대화
- 리니지 등 기존 게임 IP를 통해 연간 1조 4000억~1조 5000억 원의 매출 확보
- 기존 타이틀의 해외 진출 및 스핀오프 게임 출시
- 레거시 IP를 활용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
신규 IP 출시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
-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즈' 등 신작 5종 순차적 출시
- 신규 IP를 통해 6000억~1조 원의 추가 매출 목표
- 특히 '아이온2'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11월 한국과 대만 출시 후 내년 글로벌 시장 진출 예정
글로벌 M&A를 통한 외연 확장
- 스웨덴 '문 로버 게임즈', 폴란드 '버추얼 알케미', 국내 '미스틸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 등 투자
-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미국 슈팅 게임 개발사 '엠티베슬' 전략적 지분 투자
- 다양한 지역과 장르에 걸친 글로벌 M&A 확장
엔씨소프트의 M&A 전략 분석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M&A 전략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지역적 확장을 통한 종합 게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역 다변화 전략
엔씨소프트는 스웨덴, 폴란드, 미국 등 다양한 지역의 게임사에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볼 수 있습니다.
장르 다각화 전략
기존의 MMORPG 강점을 기반으로 하되, 슈팅 게임 개발사인 '엠티베슬' 투자 등을 통해 장르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게임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분산하고 다양한 이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IP 확장 전략
빅게임스튜디오의 '브레이커스' 같은 신규 IP 확보와 함께, 아이온2 같은 자사 IP 리부트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검증된 IP와 새로운 IP의 균형을 맞추는 리스크 헤지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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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는 매수기업에게 사업 확장, 신시장 진출, 기술 및 노하우 확보, 시너지 창출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오랫동안 경영전략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최근 국내 게임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크로스보더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업계 영향과 향후 전망
엔씨소프트의 적극적인 글로벌 M&A 전략은 국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게임사들의 인재 확보 경쟁 본격화
- 지역 특화 스튜디오 인수를 통한 시장 확장 전략 가속화
- IP 기반 M&A와 개발사 인수 M&A의 병행 트렌드
- 크로스보더 게임 산업 M&A 확산 예상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 성숙에 따른 신성장 동력 발굴의 필요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M&A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전략은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M&A를 통한 성장 전략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이루어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숙과 PC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부흥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엔씨소프트가 추진하는 글로벌 M&A 전략은 기존 IP의 활용과 신규 IP 확보를 통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향후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2조 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신작의 성과와 M&A 시너지 창출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이온2'의 글로벌 성과와 인수한 해외 스튜디오들과의 협업 시너지가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될 것입니다.
M&A는 단순한 인수나 매각이 아닌,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설계하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M&A센터는 다양한 산업의 실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인수합병 전략을 제공합니다. 변화하는 게임 시장 속에서 정확한 타이밍과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M&A센터와 함께 성장의 기회를 구체화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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